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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에 젖은 방어산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6. 6. 7. 15:39

2016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 오늘은 단골 번개산행팀인 아카16기와 더불어 합니다.

계속되는 농촌일을 잠시 잊고, 무디어진 발걸음도 단련할 겸, 함안군 방어산을 찾아갔습니다.

지뿌린 날씨가 비와 안개를 불러오고, 이 부드러운 산길을 산딸기도 따먹으며, 다정한 대화를 이어가며, 즐거움을 함께하였습니다.

특히나 정상에서 함께하는 중식은 먹는 내내 즐겁고 맛이 있었습니다.

오늘 전체 산길은 짧았지만, 긴 평탄한 길을 지난 이후에 치고오르는 오름길이 매력적이고, 무엇보다도 산길의 피날레가 된 약사여래마애삼존석불과 비로자나불의 만남이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오랜 역사의 흔적과 더불어 그 자리잡은 위치가 일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