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카데미

김해 백두산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6. 8. 16. 10:55

 

 

 

 

 

 

 

 

 

 

 

 

 

 

 

 

 

 

 

2016년 8월 15일.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 백두대간 완주기념으로 종주대원 대부분이 중국 백두산으로 나갔습니다. 여건상 이에 합류하지 못한 사람들과 오붓하게, 이름에 의미있는 한국의 김해 백두산을 올랐습니다.

오랫만에 구포역에서 만나, 30분 배차간격인 125번 버스를 타고, 대동초등학교(대동면사무소)에 내려 산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초반의 평탄한 길을 지나, 비록 고도는 낮아도, 이름에 걸맞는 오름길에 많은 땀을 쏟은 산길. 여전히 폭염의 횡포가 심한 날씨. 바람조차 잠잠합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주는 시원한 조망은 일품이였습니다.

중국 산의 정상이 그렇듯, 이곳에도 백두정이라는 좋은 정자를 만들어놓아 휴식하기엔 안성마춤입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발길을 잡습니다. 이런 고마움을 핑계로 정상에서의 긴시간의 중식과 휴식을 가진 뒤, 다른 일행들은 장척산, 신어산으로 향하였습니다만, 나는 휴식과 안정이 더 필요한 이유로 외로운 하산길을 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