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카데미

물과 비의 대운산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6. 9. 5. 12:41

 

 

 

 

 

 

 

 

 

 

 

 

 

 

 

 

 

아카8기와 더불어하는 산길 , 대운산입니다.

낮에 비온다는 예보에 맞게, 오전엔 구름이 잔뜩입니다. 조금 여유롭게, 늦은 시간에 노포동에서 만나 찾아온, 오늘 초입지인 보광사에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제 많이 내린 비로 계곡엔 물이 그득하여 정말 좋습니다. 긴 계곡길에서 올라선 임도길은 바람기가 없어 후덥지근합니다. 부지런히 오른 정상에서는 조망조차 깝깝합니다.

정상에서 상대리로 내려서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돌길인지라 조심스럽습니다. 그 길을 다 내려선 후반 계곡길은 역시 많은 물로 푸근하고, 보기 좋습니다.

산길이 끝나고 상대주차장을 찾아가는 길에서 비를 만나 흠뻑 젖었지만, 기분은 상쾌합니다.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차를 타고 부산에 오니, 비는 오지않고 있어, 멀지않은 남창이 먼 곳인냥 느껴집니다.

녹천탕에서 땀을 씻고, 온천장 유명 갈비집에서 산길을 마감하는 정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