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이야기

봄을 노래하는 수변공원 분수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4. 3. 4. 19:29

 

 

 

 

 

 

 

 

 

아침에 퇴근하여 조금은 피곤한 몸이나, 가끔은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거나, 웬지 모를 그 모자람을 달래기 위하여 자주 찾는, 그 수변공원을 오늘은 봄을 만나려 찾아간다.

봄! 봄이란 그 말 자체로도 벌써 기대에 찬 그 무엇이 느껴진다. 신년정초가 주는 기대감과 달리, 몸으로 다가오는 그 산뜻한 기운을 주는 봄은 정말 좋다. 그래서 "신춘"이라는 말이 생겨난게 아닐까?

그 봄을 만나려고 찾은 수변공원에서는, 느낌이 모자란 나의 눈에는 다가오는 것이 없다. 화사한 꽃을 기대한 내가 너무 이른 모양이다.

하지만 때마침 피어오르는 분수의 힘찬 솟음에서, 나는 봄을, 봄기운을 느껴본다. 여러 정황이 매끄럽지 못한 요즈음의 나에게 위로의 기운을 던져 주듯 하여, 고맙다.

더우기 내가 좋아하는 금정산, 오봉산, 천성산이 반가운 눈길을 던져주니, 더욱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