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카데미
봄빛 완연한, 신록의 금정산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9. 5. 5. 20:49
어린이날과 음력4월초하루가 겹치는 날 입니다.
범어사가 사람보다 차로 붐비는 사이를 지나, 금정산 품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산길에는 한결 조용합니다. 낯선 얼굴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카18기라는 이름아래 함께 하는 사람들인지라, 오늘 산행을 같이 합니다.
5월초지만 날씨가 제법 뜨겁습니다. 발길을 꾸준히 옮깁니다. 당초 예정보다는 수월한 길을 따릅니다. 준행암에서의 점심은 너무 과할 정도로 푸짐하고, 긴 시간 이어지니, 나로선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습니다. 산성마을에서의 뒤풀이도중, 난 조용하게 그 자리를 일어섰습니다. 조용한 자연에 반하는 오늘 산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