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談野話

김기원 추모제(무명리지)

돌핀솔(月下 차영달) 2022. 5. 17. 19:59

























오늘은 우리산악회 기술대의 막내이자, 학교 후배인 김기원 추모제가 대륙봉아래 추모비에서 거행됐습니다. 그가 간 지 벌써 26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해마다 잊지않고 찾고 있음은 그의 불꽃같은 열정의 등반활동을 기리기 위함 입니다.
덕분에 아우들과의 반가운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제를 마치고, 오늘은 무명리지로 향합니다. 나도 어언 70의 나이. 예전과 같지 않는 몸이지만, 마음은 여전하다싶어, 오늘의 등반을 강력히 주장하니, 아우들이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3년만에 찾은지라, 장비착용이 낯설고, 서툽니다. 더우기 스타트 슬랩부터 오르자니, 조금 긴장되고, 몸놀림이 무겁지만, 천천히 올랐습니다. 이후 등반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오름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고, 여유로움으로 즐거운 등반이 되었습니다. 함께 한 현주와 경숙 두 사람도 잘도 따라오니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런 리지등반을 자주 하자는 제안이 반갑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뒤풀이 자리가 즐거움이 그득합니다.
오늘 참 멋졌습니다. 비록 피곤함이 몸에 배여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