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談野話

봄의 길목(두송반도 길)

돌핀솔(月下 차영달) 2024. 2. 19. 11:14

한동안 봄기운이 이어져오고 있는, 오후엔 많은 비소식마저 있는 날. 고교동기와 선배 셋이서 봄 맞는 대지와 봄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몇 곳의 코스중 한 동안 가지 않았던 갈맷길 4-2코스(두송반도 해안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구평동 고물상이 여기저기 자리잡혀 있어, 늘 기피하였으나, 두송반도를 경험하지 않은 두 분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지하철 다대포항역에서 늦은 시간에 만나, 함께 점심을 한 후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항구를 출발하여 야망정 식당을 지나 낫개 체육공원을 거쳐갑니다.

대보름 불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이곳에서, 잠시간의 오름을 하면, 수월한 임도길을 만납니다

정담을 나누며 걷노라면, 두송반도 전망대를 만나, 휴식과 한 컷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길, 한 곳에서 눈에
뜨이는 꽃 한송이.  오롯이 피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감천항으로 이어지는 길을  한동안 걸어, 차도를 만나니, 기다린듯이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여 감천항 조금 못미친 버스정류장에서 오늘 길을 마감했습니다.

자갈치 회센터로 이동하여, 긴 시간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