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며, 정을 나누다
우리 상봉산악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가 2013년 6월 9일 경남양산 영취산 자락 영모정에서 있었습니다. 1976년부터 나와 인연을 맺어온지라, 어제(아카데미 21기수료식)의 여운이 남은, 피곤한 몸이지만 기꺼이 달려갔습니다. 오래도록 인연은 맺은 많은 얼굴들이 보고싶고, 이련 기회라도 우리 산악회를 찾아가는 빌미가 되길래, 당연히 찾아야겠지요. 오후 기념행사에 앞서 제각기의 능력에 맞는 산행을 자유롭게 실시하자하여, 나는 저녁출근이 있고, 마침 산행을 버거워하는 나의 가장 오랜 上峰人 정태영형님과 통도사 주위의 암자 찾기겸 둘레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오늘 주 행사장인 영모정
일행들을 기다리는 양산일반고속버스 정류장뒤편 동산에도 둘레길이 있네요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에서 각자 원하는 산길을 찾아 떠납니다
영취산을 바라보며... 주위의 논밭에는 철에 맞게끔 그들의 땀을 흘리고 있네여
오늘의 동행인 정태영 형님과 가장 먼저 만나는 취서암(축서암)입니다. 사우는 비록 자그마하나 그 위치, 주위의 조경은 멋집니다
취서암을 나오니, 그곳에는 그림같은 주택이 제법 많습니다
두번째 만나는 반야암입니다. 깨끗한 사우가, 좋은 골짜기에 멋진 경관을 안고 있습니다.
반야암을 지나, 극락암을 향하는 길은 정말 좋습니다. 아늑하고, 부드러운 길에, 이쁘게 뻗고 있는 소나무숲 정말 좋은 길 입니다.
나의 상봉 버팀목인 정태영 형님입니다. 70대 후반임에도 여전히 멋진 청춘입니다.
백운암은 내려올때 다시 들러기로 하고, 또 다른 상봉 형님들이 기다리는 비로암을 찾아갑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