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 외송능선 & 반야능선(4)
오늘 우리 일행은 16기가 주축으로 하여, 여러기수가 모인 24명으로 적잖은 인원이지만, 다들 산행에 이력이 있는지라, 된오름에도 – 가끔은 애교스런 투정도 부리지만 – 잘도 올랐습니다. 영축산 바로 아래 샘터에서 긴 시간의 중식은 흥과 정이 넘쳤고, 식사를 마치고 오른 영축산 정상에서 영남알프스의 시원한 풍경을 한껏 즐기고는, 반야암 능선으로 하산 합니다. 초반의 내리막길도 조심스럽지만, 중간 중간의 멋진 조망은 우리들에게 호사스런 즐거움과 기쁨을 줍니다. 특히 이 능선의 하이라이트격인 전망대에서는 너무나 멋진 풍광에 매료되여, 그림을 담기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 내려가지 않아, 편안한 발품을 주는 관만한 능선길에서는, 느긋한 마음으로 대화가 웃음꽃으로 이어집니다.
얼마후 영축산을 배경으로, 멋지게 자리잡은 반야암으로 내려섭니다.
오늘따라 전문기사(?)들도 많고,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 또한 많아서인지, 오랜만에 내 모습이 담긴 그림이 많습니다.
(앗 실수! 이 사진은 외송능선의 상징인 "외송"이 담긴 그림입니다)
오늘 함께한 당당하고, 멋진 사나이들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도 외송능선에서 담은 그림입니다)
그렇게 즐기다보니, 어느새 종착역에 가까운 반야암입니다.
반야암에서 조금 긴 휴식을 하고는 지산마을로 원점회귀합니다.
오늘 함께한 일행들과 멋진 산행의 기쁨을 담은 하이파이브로 서로를 격려하고, 반겨 줍니다.
그리고 통도사 주차장 인근의 초원탕에서 쌈박하게 목욕을 하고는 부산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참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