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

[스크랩] 대간 3구간(한계령-조침령) 산행 기록.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3. 7.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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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구간 한계령-조침령 구간 산행기록을 정리하여봤습니다.

참고가 되고 또한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산행 기록표

 

산행일시 : 2013. 7. 20. 03:30 ~ 15:14

산 행 지 : 백두대간 남진 3구간 / 한계령 ~ 조침령.(21.8km)

산행기록 : 하기와 같음.

일자

시간

장소

내용(시간은 후미 기준)

이동거리

7/19

2100~2142

서면 출발 ~

세연정, 만덕, 덕천 경유

46명 출발.

 

2255~2315

동명휴계소

휴식(간단한 요기, 만두와...)

시간 절약함.

7/20

0220~0300

설악휴계소

황태해장국으로 요기함.

 

 

0325~0330

한계령도착

산행 준비 / 출발

고도 : 881M

 

~0400

암능구간 통과

직벽구간 도착, 진행.

 

 

~0550

UFO바위 통과

휴식,

 

 

~0657

망대암산 통과

1,236M

 

 

0730~0810

점봉산 도착

1,427M / 조식, 휴식...

6.2KM

 

~1030

단목령 통과

계곡 휴식~

5.8KM

 

~1135

북암령 통과

GPS상 위치 확인함

2.2KM

 

1200~1235

조침령 7KM

점심식사, 휴식...

 

 

~1250

1136봉 통과

 

 

 

~1420

포토포인트

943M

 

 

~1514

조침령 도착

772M / 후미기준 도착 시간.

7.6KM

소요시간: 11시간45/ 이동:8시간55, 휴식:02시간48

: 21.8KM

구간별 이동거리는 GPS(트랭글) 앱을 이용하여 기록한 것임.

 

산행일지,(한계령~조침령)

 

장마의 한 가운데에서 3차 구간 한계령~조침령 대간 길을 맞이한다...

계속되는 중부지방의 장맛비 탓에 남부지방은 후덥지근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길을

걸어다는 것조차 덥고 힘이 빠지는 날씨지만 대간 길을 준비하는 마음은 벌써 며칠 전부터

설래이고있었다.

 

버스가 출발하기로 한 서면 8번 출구에는 반가운 대원들의 얼굴이 속속 모여들고 그들의

표정에서 더위에 지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고 2구간 치열했던 산행의 흔적들은 보다

견고해졌을 자신감으로 무장된 듯 모두들 당당해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 대원님들과는 눈인사만으로 인사치레를 할 정도로 아직 서먹함이

있었으나 차차 친숙해지리라 생각하며 예정된 인원 46명이 계획대로 속속 승차를 하고

출발지인 한계령을 향하는 버스에선 지난 1,2구간의 기억들이 차창너머로 주마들처럼

스쳐 지나간다.

 

30구간 어느쯤에서도 이처럼 흥분과 기대감이 계속 살아있을까 생각해본다.

 

한계령...“저산은 내게~~~” 노랫말처럼 멋진 산을 보면 입속에 맴도는 그 한계령을 오늘

만나러 간다. 2구간 도착지였던 한계령은 힘들었던 우리를 어둠속에서 끌어 앉아 주었으나

하산길 피곤함과 어둠으로 채 감상도 제대로 못했건만...

 

어둠속 안개가 자욱한 한계령엔 벌써 긴장감이 돈다...벌써 익숙하게 차안에서 산행준비를

마친 대원들이 모습은 마치 전쟁에 나가는 특공대원들과도 같았다.

버스에서 하차한 대원들은 산행대장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철조망을 넘거나 좁은 틈을

통해 신속하게 한계령 출발지점을 벗어나갔다.

새벽 한계령은 그렇게 짙은 안개와 세찬바람 그리고 긴장이 흐르는 모습으로 우리의 노래가 되어버렷다.

 

이젠 새벽공기를 가르며 가는 산행길이 기다려 질만큼 상쾌함이 든다...

천상의 화원 점봉산 가는길은 예상을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맞닥트린 암벽 직벽구간 과

연이어 펼쳐지는 위험한 암벽들 그리고 그 주변 어디즘에 있을 것 같은 황홀한 조망들...

날이 새면서 걷일줄 알았던 안개는 부끄러운 듯 산행내내 점봉산 그 자태를 보여주지

않다가 점봉산을 지나 멀어질 때 즘에야 비로소 푸른 하늘을 보여주었다. 

 

암릉 초입부터 암대망산까지 암벽구간을 지나 점봉산을 오르고 단목령, 북암령 그리고

조침령을 걸어가는 길은 마치 푹신한 융탄자를 깔아 놓은 것 과 같은 부드러운 길인데다

울창한 나무들로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고 능선길을 걷는

동안에는 왼쪽편으로 푸른 동해바다와 손잡고 경쾌한 산행을 조침령까지 하였다.

 

초입 암벽구간이 힘들었으나 그 구간을 빼고는 대체로 완만한 코스여서인지 모든 대원들이

큰 격차 없이 조침령까지 모두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시원한 알탕과 속초의 회맛 그리고 그 끈끈한 산사람들의 ”...

 

나는 3구간 대간길에서 천상의 화원에 핀 46송이의 꽃을 보고 왔다. ^^*

 

작성: 산행대장(20) 김창진. / 2013. 7. 23.

 

 

 

 

 

 

 

 

출처 : 부산시민 등산아카데미
글쓴이 : 바람그리기(20기 김창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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