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

[스크랩] 대간 6구간(진고개-선자령-대관령) 산행 기록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3. 10. 29. 10:59

백두대간 6구간(진고개-노인봉-선자령-대관령) 산행기록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느때 보다 가볍고 즐거운 6구간이었던것 같고 참여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 기록표

 

산행일시 : 2013.10.19. 03:57 ~ 14:35 (10시간38)

산 행 지 : 백두대간 남진 6구간 / 진고개 ~ 대관령.

산행기록 : 하기와 같음.

 

일자

시간

장소

내용(시간은 후미 기준)

이동거리

(진고개 기점)

10/18

2115 ~ 2145

서면-동래-

덕천IC

43명 출발.

 

 

2220 ~ 2240

청도휴계소

휴식(간단한 요기함).

 

10/19

0000 ~ 0010

안동휴계소

화장실.

 

 

0145 ~ 0155

횡성휴계소

화장실.

 

 

0235 ~ 0310

평창부근식당

아침식사.

 

 

~ 0357

진고개 도착

6구간 산행 시작.

고도 : 923m

 

~ 0510

노인봉 정상

고도 : 1,338m

3.8km 지점.

 

~ 0530

노인봉대피소

고도 : 1,297m

 

 

~ 0715

소황병산

고도 : 1,430m

 

 

~ 0950

매봉

고도 : 1,161m

14.3km 지점

 

~ 1030

동해전망대

고도 : 1,140m

 

 

~ 1120

곤신봉

고도 : 1,131m

 

 

~ 1250

선자령

고도 : 1,157m/점심식사.

19.3km 지점

 

~ 1430

대관령 도착

고도 : 835m/산행종료.

24.7km 지점

총 산행거리: 24.7km / 총 소요:10시간38/이동:7시간13/ 휴식시간:3시간25

구간별 고도는 GPS(트랭글) 앱을 이용하여 기록한 것임.

 

산행일지,(진고개~선자령~대관령/남진 6구간)

 

조석으로는 불어오는 바람이 이젠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고 옷을 한 겹 겹쳐 입으면서 무더웠던

지난여름이 따사로움으로 벌써 그리워지는 가을의 한 복판에서 6구간을 나서는 이번 산행이야

말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산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1월이면 산은 겨울이다. 찬바람이 나뭇잎을 몰아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긴 겨울을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도 긴 겨울을 준비하여야 한다.

 

이번 6구간은 도상 거리가 긴 반면 경사가 완만하고 광활한 삼양목장의 목초지대를 구경하면서

걸을 수 있는 가벼운 코스여서 대원들이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가볍게 대간 길을 시작했다.

 

오대산 일대의 단풍과 삼양목장 초원지대의 넓은 풍경을 기대하며 도착한 진고개 정상은 휘엉청

둥근달과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별들이 우리를 마중나와 있었다.

 

그동안 대간 내내 거세게 불어주던 바람도 잦아들고 보름달은 수많은 별들과 함께 우리의 산행

길에 동무가 되어 우리가 걸어가면 달도 따라오고 쉬어가면 달도 같이 쉬어가는 듯 행복한 산행

길을 비춰주었다..

 

길은 완만했고 발걸음은 모두 가벼웠다. 덩달아 간만에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부푼 걸음을 재촉하였다.

 

노인봉을 지나면서 안개가 달과 별과 산의 형상들을 순식간에 덮어 버렸다. 그렇게 도착한 광활한

초원지대에서 우리는 희미하게 떠오르는 일출의 흔적을 감상해야만 했으나 서서희 밝아오는

초원지대는 그야말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었다.

 

600만펑의 넓은 목초지는 흔하게 볼수 없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훨신 거대한

풍력시설은 오히려 목초지대와 잘 어울리는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았다.

해발 1,000m넘는 곳에 1개 기업이 목초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과 거기에 거대한 풍력시설을 설치

하는 것이 이곳에 자연적 가치를 뛰어 넘을만한 일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자연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휴식년제 등을 이유로 등산객들의 다니는 등산 길을 통제하는 것과

이 광활한 목초지에 있었을 나무와 온갖 식물들이 파해쳐지는 결과로 파괴된 자연적 가치는

어떻게 설명이 될 수 있을까...?

 

한편으로 답답한 마음으로 초원을 걸었다.

어떤 것이든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는 없지만 대다수가 고개를 끄떡 일 수 있는 가치가 우리가

진행하는 대간 길에도 적용되어 보다 활기차게 산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기대해 본다.

 

다소 가벼웠던 이번 6구간 산행은 다가올 겨울 산행에 대한 쉼표를 제공하는 듯 하였고 보다

철저한 준비로 다가올 7구간 이후의 겨울을 준비해야 하겠읍니다.

 

곧 지나갈 가을을 만끽 하시고 다가올 겨울엔 보다 따듯한 서로의 온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7구간을 기다리며... 그동안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산행대장(20) 김창진. / 2013. 10. 23.

 

 

 

 

 

 

 

 

 

 

 

 

출처 : 부산시민 등산아카데미
글쓴이 : 바람그리기(20기 김창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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