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낀 시월 첫 주말. 고교동문 산악회의 정산에 참석했습니다. 양산역 환승센터에서 출발하는 원동 배내천 트레킹길. 일행들은 태봉마을에서 역으로 걷기로 한다는데, 코스를 다 뛰려니, 늦은 걸음으로는 같이 보조를 맞출수가 없어, 중간쯤의 선리마을에서 걷고자하니 친구가 동행을 자처해주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본진과 헤어져 편안한 여유를 가졌고,늦은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도, 조바심이 동반되니, 더더욱 속도가 나지 않는다. 친구에게 미안함을 표해도, 무관하다는 반응이 오히려 더 미안하게 만듭니다.숲길이라 조망을 즐기기에 충분하지 못하고, 가을 기운을 느끼기에도 아직 조금 이른 듯하나, 배내골 사과는 여기저기 잘 익어가는 것을 보니, 분명 가을인 듯 합니다.중간에서 시작한지라, 본대보다 한시간여 일찍 집결지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