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決意찬 이기대 둘레길

오늘은 의미가 깊은 발품이었습니다.어쩌면 나의 다리로 걷는 마지막 트레킹길이 될겁니다. 그동안 나와 함께 해왔던 무릎 고통 해결을 위한 인공관절 수술을 내주말에 하려 합니다.그 의미있는 산길을 사하낙동산악회 동문 정기산행에 동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전 코스를 따라 잡기엔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긴 고민끝에 내가 일찍 출발하여, 민폐를 덜 끼치게 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막상 길을 시작해보니, 거리보다 계단 단차가 제일 큰 장애였습니다.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이 코스의 전반부는 많은 계단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왕 시작한 길. 아주 천천히 걷고, 자주 쉬며 걸었습니다.좋은 경관, 가끔 보이는 윤슬의 아름다움을 즐길수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결국 후반부의 시작인 어울마당에서 ..

山談野話 2026.10.12

열차 여행(하동)

한글날 휴무.집사람이 갑자기 제안하여 나선, 당일 열차 여행. 급작스런 선택이라, 수 차례 접속으로 예매와 취소를 거듭하여, 만들어준 좌석은, 열차 여행길 내내 따로 떨어져서 오가는 불행한 선택이 되었습니다.거기다 또 집사람의 북천 코스모스 구경 도 달리는 찻간에서 보니, 축제 뒷물의 초라함(?)을 맛볼 걸 같아, 포기하고 하동에서 몇 시간 머무르다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차라리 아침에 주차한 황산공원의 코스모스의 유혹이 더 강하게 다가온 이유도 있음때문입니다.별천지 河東邑! 지리산 산행을 위해 자주 스쳐 지나던 곳이고, 거의 50년전쯤 전에 하루 留했던 추억의 고장입니다.어릴적의 강렬한 맛의 기억에 못미치는 재첩국 정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찾아간 하동송림. 소나무의 향연입니다. 섬진강을 끼고 있어, 멋..

여행 이야기 2026.10.10

친구 덕분(배내천 트레킹길)

구름낀 시월 첫 주말. 고교동문 산악회의 정산에 참석했습니다. 양산역 환승센터에서 출발하는 원동 배내천 트레킹길. 일행들은 태봉마을에서 역으로 걷기로 한다는데, 코스를 다 뛰려니, 늦은 걸음으로는 같이 보조를 맞출수가 없어, 중간쯤의 선리마을에서 걷고자하니 친구가 동행을 자처해주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본진과 헤어져 편안한 여유를 가졌고,늦은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도, 조바심이 동반되니, 더더욱 속도가 나지 않는다. 친구에게 미안함을 표해도, 무관하다는 반응이 오히려 더 미안하게 만듭니다.숲길이라 조망을 즐기기에 충분하지 못하고, 가을 기운을 느끼기에도 아직 조금 이른 듯하나, 배내골 사과는 여기저기 잘 익어가는 것을 보니, 분명 가을인 듯 합니다.중간에서 시작한지라, 본대보다 한시간여 일찍 집결지에 도..

山談野話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