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추억찾아 37

젊음의 바다(갈맷길2-2)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두 사람과 함께하는 갈맷길 2-2구간. 그 길의 중심에 광안리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오늘은 마침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붐빕니다. 대부분이 젊은 친구들이라 싱그러움마저 느껴집니다. 코로나마저 무색한 길. 오후2시에 민락역에서 출발하여, 수변공원, 광안리해수욕장을 지나, 섶자리까지 걸었습니다. 긴 약속끝에 이루어진 발품이라, 잠시 잊고 있었던 동창친구들 얘기가 대부분이 차지합니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걷다보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하여, 2시간 거리가 금방입니다. 섶자리의 장어구이집, 그리고 내가 가고싶어하던 용호동 국밥집에서, 한잔 술이 곁들인 정담으로, 토요일 오후 한때를 잘 보냈습니다.

추억 찾아, 사월초파일

올 사월초파일 3寺 순례는 추억찾아 갔습니다. 동반자는 진재선생과 그의 제자입니다. 첫번째는 제자와 연관있는 백일사. 동네 가운데 있는 절이라,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곳을 나와 성북고개 웹툰시장을 거쳐, 수정산 허릿길따라, 초량 장군사를 찾아갔습니다. 이 절은 나의 국민학교 단골 소풍장소였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눈길만 던지고 지났지만, 이번엔 경내에 들어가보니, 많이 황폐합니다. 스님이 안계셔서 그렇답니다. 아름답던 추억이 일순간 허망하게 무너집니다. 이 멋진 장소가 쇠락해지다니... 마지막 절은 진재선생과 인연이 있는 수정동 보각사입니다. 처음 지을 적엔 외진 산 속이었는데, 이제는 마을 한가운데가 되었답니다. 그곳에서 긴 시간 기다림후 스님과 茶談을 나누었습니다. 이 3사 사이에 월봉사도 잠시 ..

세찬 바람이 즐거워(영도 절영해변산책로)

어제 어린이날에, 영도를 찾아갔습니다. 유투브에서 본 옥이네집에 가보고, 더불어 절영해변산책로를 걸어보려 합니다. 가성비좋은 점심을 즐기고는, 산책로로 가니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세찬 바람이 만들어내는 파도의 모습을 즐기며, 길을 걸으니 상쾌합니다. 이게 바닷가 둘레길의 묘미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