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학교 동창두 사람과 함께하는 갈맷길 2-2구간. 그 길의 중심에 광안리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오늘은 마침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붐빕니다. 대부분이 젊은 친구들이라 싱그러움마저 느껴집니다. 코로나마저 무색한 길. 오후2시에 민락역에서 출발하여, 수변공원, 광안리해수욕장을 지나, 섶자리까지 걸었습니다. 긴 약속끝에 이루어진 발품이라, 잠시 잊고 있었던 동창친구들 얘기가 대부분이 차지합니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걷다보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하여, 2시간 거리가 금방입니다. 섶자리의 장어구이집, 그리고 내가 가고싶어하던 용호동 국밥집에서, 한잔 술이 곁들인 정담으로, 토요일 오후 한때를 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