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침 퇴근길에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4. 3. 21. 08:02

 

 

 

 

 

 

 

 

 

 

오늘은 춘분!

진짜 봄이 왔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내린 비로 인함임지, 오늘 이 길이 더없이 산뜻하고, 상큼하다. 간밤의 근무를 파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촉촉하니, 기분이 참 좋다. 이 봄에 만날 수 있는 꽃망울들이 더더욱 이쁘게 다가온다. 이런 봄기운은 늘 그렇듯, 그리 길지 않음이 아쉽다. 얼마되지 않아, 뜨거운 기운을 뿌리며, 초여름이 될 것이니.

이제 얼마 안있어, 이곳 출퇴근길하고 이별을 고할지도 모른다. 최근 3년을 지내왔던 일자리의 단조롭고 권태로움에서 벗어나고, 지금의 답답한 현실의 돌파구도 찾을겸, 새로운 일자리가 있고, 내가 다시 한번더 가고싶어 했던 곳으로 갈 것 같다.

 

그런 심리적인 변화에, 새 용기를 품기에, 딱 어울리는 오늘 아침 날씨다.

이 상쾌함이 오래 갔으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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