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 무장애숲길과 범방산 그리고 웰빙산책로

 

 

 

 

 

 

 

 

 

 

 

 

 

 

 

 

 

 

 

5월도 벌써 두째주말.

저녁의 가족식사로 멀리 갈 수 없어 망설이던 차, 김경섭 대표의 동행 권유로 아카15기의 근교산행에 동참하였습니다. 구명역에서 무장애숲 초입으로 이동하여, 정상 전망대까지의 2Km 테크길을 편히 올랐습니다. 중간 중간 전망대에서 김해 너른 들과 유유한 낙동강을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신어산 인근 산군을 눈으로 산길을 더듬어보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산길 중간에서 바라보이는 금정산과 눈 앞의 백양산이 선명하게 다가와 또한 정겹습니다. 짧은 산 길의 아쉬움을, 북구 웰빙산책로를 연결하여, 초읍 어린이 대공원까지 12Km의 산 길로 만들어 그 모자람을 채웠습니다. 심한 오르내리막이 적어 다소 수월한 발품이 되였습니다.

인적이 드문 길이 성지곡 수원지 권역에 이르니, 상춘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되였습니다. 이 곳에서도 늘 다니던 길이 아닌 편백나무숲길을 택하여 조금더 걷는 여유도 가졌습니다.

오전의 맑은 조망이, 오후의 뜨거운 기운으로 점차 흐릿하여 아쉽습니다만, 간간히 부는 시원한 바람과 지속되는 숲길이 그래도 한결 더위를 삭혀 주었습니다.

수원지곁 매점에서 뒤풀이로 정을 나누다가, 저녁 약속을 위해 귀가를 서둘렸습니다. 돌아오는 차속에서는 마음은 한껏 즐거웠는데, (지난 한 주간의 일로 인한 부산물로) 피로감이 온 몸에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