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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은 산길 덕유산 투구봉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4. 5. 5. 15:26

2014년 5월 4일. 연휴의 첫날.

많은 망설임끝에 아카데미22기와의 첫 산행으로 덕유산 지능인갈미봉과 투구봉을 찾아간다.

오래전 산악회 박종일후배가 백두대간 동계단독종주 지원을 위해, 찾아갔었던 그 길이 오늘의 산행구간의 일부이다. 하지만 정말 오랫만이라 많이 낯선 길이 되어있었다. 빼재(과거 신풍령 휴게소)도 이미 그 아래 만들어진 터널로 사람이 찾지않는 곳이 되였다.

 22기와의 첫 산행인지라, 그들과의 어울림도 중요한지라, 아주 천천히 산길을 더듬어간다. 조망은 너무나 깝깝하여, 들고다니는 디카가 무용지물이다. 대봉에 이르러서야 덕유 주능이 눈에 들어오고, 그 멀리 많은 산군들이 백두대간을 이어이어오고 있음이 뚜렷이 보인다.

좋던 산길이 투구봉에 이르러서는 정말 묵은 산길이 되여, 원시적이다. 길도 거칠다.

어찌보면 이런 길이 반갑기도 하다.

 

 

 

 

 

 

 

 

 

 

 

 

 

 

 

 

 

 

 

 

 

 

 

 

 

하산지점인 문리버펜션에는 먼저 도착한 B팀들이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