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만만치 않은 산(진주 월아산)

4월 마지막 날. 어제의 비가 맑은 하늘을 선사해주고 있는 날.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 총동창회 정기산행에 동행하였습니다. 진주 월아산으로 갑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간 산인데,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어서, 마음으로 조금씩 긴장하며, 오름을 이어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산 입니다. 정상인 국사봉은 조망이 좋습니다. 하지만 질메재로 내려서는 내리막길은 몹시 가팔라, 무릎상태가 불안한 나는 조심조심, 아주 천천히 발길을 옮기게 합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감입니다.
질메재에서 장군대봉까지는 길지만 수월한 임도길을 따릅니다. 그 길을 오르는 구간은  혼자만의 산길에, 날씨도 더워지며, 편치도 않습니다.
장군대봉 정상을 지나, 청곡사까지는 조금은 완만한 내림길인데도, 피로가 더불어 따라오는 발품입니다.
마지막 절에 내려서니, 그제서야 홀로한 산길에 만족하며, 여유를 찾았습니다. 오늘 산길은 고도는 낮아도, 결코 수월치 못한 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