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흐려도, 걷기에 딱 알맞은 날.
아카13기 회원들과 함께 낙동강하구 생태탐방로를 찾았습니다. 늘 낙동강종주길만 걷다가, 이번에는 강건너 이 길을 택했습니다. 덕천역인근 버스정류장에서 73번 버스를 타고, 대동 감천입구에서 내려, 강가로 이동하였습니다.
강건너로 금정산 주능에서 백양산까지 이어지고, 오른쪽에 김해 백두산이 우리와 함께 쭉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잘 가꾸어진 쉼터와 야영장이 간혹 나타나고, 갈대 무성한 강가엔 청둥오리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가을은 저물어, 겨울을 맞이하는 이 즈음에 갖가지 상념에 젖어보기 딱 알맞은 발품입니다.
곳곳에서 함께한 이들과 푸짐한 먹거리 와 정담이 더욱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길은 구포대교를 건너, 구포역에서 마감했습니다. 참 편안했던 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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