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카데미

아미산(경북 군위 737M) - 여름 서막(20130615)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3. 6. 18. 09:52

간밤의 근무를 마치고, 제 시간에 갈 수 있는 곳을 찾아,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 10기 정기산행에 함께 합니다.

지난 밤은 평소보다 더욱 피곤하게 느껴짐은,

피로에 누적된 탓일까?

백두대간 2구간(미시령-한계령)을 대원 전원이 무사히 마칠때까지 계속 연락하고, 걱정하고, ...하는 조바심 탓일까?

아무튼 그들이 긴 구간을 완료하였다는 기쁜 소식을 접한후에야, 안심코 근무에 임하였습니다.

퇴근하여, 짐 챙기고, 도시락 챙겨, 시외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겨우 출발시간에 맞게 서면에 와 닿았습니다.

 

오늘 찾아갈 경북 군위의 아미산은 초입부의 멋진 암릉이 제대로 된 산길입니다.

오늘 발품은 아미산 주차장, 앵기랑 바위, 무시봉, 아미산, 밭미골 삼거리, 병풍암, 대곡지,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8.2Km입니다.

 

출발에 앞서 45인이 모두 모여 안산, 즐산을 다져봅니다.

 

 

 

 

산길은 앵기랑바위를 향한 오르막길로 시작됩니다

 

 

 

안전산행을 위하여, 일부구간은 우회를 합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전방의 너럭바위가 지나면 암릉이 끝나고, 산길이 게속 이어집니다.

 

 

 

 

 

 

아카데미 10기를 위한 봉사를 하고 있는 김진호회장님입니다

 

이곳 등산로의 안전시설의 하나인 구조목은 상세히 잘 되여 있습니다. 연락처, 심지어 좌표까지도

아미산 정상에서 모처럼 한 컷(8기, 9기와 더불어)

밭미골 삼거리에서 병풍암길로 내려갑니다. 지금까지의 얌전한 길에서, 내리막이 급합니다. 이곳에서 병풍암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입니다. 나는 임도를 거쳐 가는 길을 택합니다. 임도는 정겨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산골마을을 바라보며 이어집니다.

 

 

이곳이 병풍암입니다. 비록 사우는 변변치 않지만, 땀에 찌들은 우리들에게 수박과 갈근차를 제공하여 주는 스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다들 절로 감사의 표시를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 절에서 병풍암삼거리까지의 오르막 10여분의 길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람의 미음은 이토록 약하고, 간사합니다. 다 왔다고 안심하다 만난, 고갯길에서 된통 제대로 된 한방을 맞은 것 입니다. 그 고개에서 주차장까지 40분 거라는 숲길이 이어집니다. 대곡지를 지나 만난 계곡에서 오늘의 땀을 씻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시원함의 절정을 만납니다. 이제 여름산행이 시작되나 봅니다. 산길에서 만나는 바람결이 좋고, 시원한 물길이 몸에 더더욱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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