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4일.
오늘은 갈 산행지가 몇 곳 되지만, 김경섭 교무의 요구에 의하여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 15기 정기산행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가벼운 산행코스에 비해, 훨씬 알찬 경관이 있고, 부드러운 산길이 있고, 그리고 시원한 계곡이 있는, 가지산 입석대. 능동산을 잇는 3시간이 넉넉한 길품입니다. 아카15기는 어느덧 수료한지 3년이 지났지만 좋은 팀웍으로 알찬 산행을 제공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가까운 곳에다, 언양이라 굳이 부산까지 가지않아도 되니 넉넉한 시간을 이용하여, 양산 마을1호버스를 타보자하다, 시간만 보내고 결국 택시를 타는 우매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늘 하는대로 걸어가면 좋을 것을 꾀부리다 당한 꼴 입니다. 아무튼 양산 일반고속정류소에서 합류하여 정겹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새, 버스는 목적지에 닿았습니다. 가벼운 체조를 하면서 길품을 팔기 시작합니다.
입석대에서 다함께 그림을 만들어 봅니다. 오늘의 행로는 휴게소, 입석대, 813봉, 능동산, 배내고개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오늘의 산행을 함께 만들어갈 김경섭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 교무강사로, 나와는 산과 더불어한 거의 40년 지기입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불과 20분만에 만나는, 좋은 그림을 제공하는 입석대입니다.
흐린 날씨라 아쉬웁지만, 그래도 의젓한 가지산 주릉입니다(정상, 쌀바위 등)
석남사입구에서 배내고개로 오르는 길이 녹음에 묻혀서도 선명한 선을 만들어 오르고 있습니다..
입석대 능선뒤로 고헌산이 의젓합니다. 멀리 울산이 보이고, 경주건천으로 넘어가는 그림들이 모처럼 만나는 모습이라 반갑습니다.
김경섭 교무, 21기 김미선, 13기 이정학 그리고 자주 본 게스트와 함께.
내가 담임을 맡았던 아카13기 이정학부회장과 함께 합니다. 나에게 고맙게 잘 대해주는 사람중 한 분입니다..
지나온 입석대 능선길입니다..
813봉을 오르니 산길은 이렇듯 순한모습으로 바꾑니다..
마찬가지로 담임을 밭았던 아카12기 신종태님, 서용훈님과 함께한 그림입니다
마주하는 백운산은 바위산으로, 젊었을때 한여름날의 많은 추억의 암벽 등반을 하였던 산입니다..
813봉에서 또하나의 813봉을 지나 배내고개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만납니다.
능동산 정상에서 홀로, 김교무와, 다함께하는 모습을 연이어 담아봅니다
멀리 영남알프스의 또 하나의 맹주 신불산이 보입니다. 날씨가 소나기를 한줄기 보낸다는 신호가 잦습니다. 오늘 산행 종착지인 배내고개로 걸음을 급히 재촉합니다..
저 아래로 여름의 명소인 배내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리로 가서 점심을 먹고, 물놀이로 여름의 묘미를 즐길 것입니다.
가랭이사이로 흘러가는 물길을 자리삼고, 이런저런 얘기와 한잔의 술이 정을 만들어갑니다. 이순간은 여름이라는 단어는 잠시 잊은듯 입가엔 웃음만 그윽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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