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12일.
계속되는 농촌체험과 어제의 아카26기 수료식 후유증으로 피곤함이 온몸을 감싸안고 있어도, 또 아니갈수 없는 우리 산악회 창립43주년 기념산행입니다.
부전역에 가보니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산길은 이곳에서 출발하여, 오후1시에 양정에 있는 화지문화회관에 모이는 자유산행입니다.
나는 피곤함을 핑계로 정태영형님과 함께 하기로 합니다. 덕분에 부산시민공원을 잠시 맛보곤, 또 다른 형님들과 합류하기 위하여 어린이 대공원으로 이동합니다. 거기서 역시 오랜 시간을 상봉에서 함께한 구인회 신정규 이태기 형님들을 만났습니다. 나도 어언 이 산악회에 인연을 맺은지가 어언 41년이 지났습니다. 이분들 역시 30년 이상을 함께한 노익장들 이십니다. 대공원, 만남의 숲, 찬물샘, 금정봉, 화지산, 정묘사 등을 거치는 길을 이런저런 옛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정을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