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카데미

담양 추월산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6. 11. 7. 07:13

 

 

 

 

 

 

 

 

 

 

 

 

 

 

 

 

 

 

 

 

2016년 11월 6일.

살짜기 내리는 빗방울속에 부산행 첫 버스를 기다립니다. 지난 양일간의 알바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자 산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아카12기의 추월산 산행에 동참합니다. 마감시간에 겨우 맞추어 이들과 합류합니다.

그동안 이 산을 오를 기회가 없었기에, 다른 기수의 여러 산을 제치고, 우선적으로 택하였습니다.

긴 시간의 차량 운행끝에 닿아, 매력적인 암봉을 바라보며 오르는 산길은, 짧지만, 쉬지않고 야금야금 오르는 끈기를 요구하는 된비알에, 이어지는 테크계단이 주위의 경관을 살펴볼 겨를이 없습니다.

하지만 멋진 곳에 자리잡은 보리암에서의 정경은 정말 좋습니다. 이곳에서 보리암 정상까지의 산길 또한 계속된 오름에 계단으로 이어져, 점심을 막 마쳐, 미처 소화되지 않은 상태와 더불어 무거운 발길을 요구합니다. 보리암 정상에서 추월산 정상까지의 능선길이, 이 거칠은 산중에, 그나마 평탄하고 발길을 편하게 합니다.

당초 계획은 수리봉을 거치게 되였으나, 시간을 고려하여, 중도에서 길을 마감하기로 하여, 월계리로 하산하는 길, 역시 만만하지 않는 경사에, 연이어지는 돌길이라 긴장을 하지않을수 없습니다. 자연 2Km도 안되는 거리가 하염없이 먼듯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산행거리는 길지 않으나, 많은 산행시간과 체력 그리고 긴장감을 요구하는, 결코 쉽지않은 추월산 산길이였습니다. 더불어 세월의 탓인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음을 감지하게 한 오늘의 발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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