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1일.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잠시 숨을 고르다가, 오랜만에 찾아가는 산길.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624M). 억새로 유명하다기에 한번은 가봐야겠다는 욕심으로 어렵게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차라리 장산이나 승학산이 훨씬 낳습니다.산행의 편의를 위한 긴 임도길은 그렇다쳐도, 하산길의 급경사길은 무릎에 조바심하는 나에겐 긴 고행길이였습니다. 짧은 억새와의 만남에 비하여, 너무 희생이 크다 생각듭니다. 더우기 유명세(?)에 힘입어 찾아온, 많은 차량과 인파로 좁은 길을 더 좁게 만듭니다. 산길 도중에 만난 무장사지 삼층석탑외는 마땅한 볼거리가 부족하여, 한번으로 족한 여기 산길입니다.
좋은 가을 날씨지만, 종일 머리를 누르고 있는 스트레스로 결코 밝지 못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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