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談野話

물의 나라, 천성산 계곡

돌핀솔(月下 차영달) 2020. 8. 11. 08:47



















오늘은 고교동문 산악회 정기산행에 참여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세가 많이 번창해진 용주사에서, 단촐한 인원으로 발품을 시작합니다. 그새 이곳 초입에 멋진 집들이 많이 있음에 조금 놀라며, 지푸네골짝으로 들어섭니다. 첫 폭포는 힘찬 물을 쏟아내리고 있어,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산길은 골짜기를 끼고, 천천히 높이를 올려 줍니다. 물 풍성한 골짜기에 시선을 놓치지 않는 것 만으로도, 시원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능선길 임도에서 점심을 먹고는, 지난번 용소골에서 왔던 길을 거꾸로 걸어, 내원사제2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명불허전 명품계곡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선사합니다. 물좋고, 공기좋고, 풍광이 좋은 곳 입니다. 계곡 곳곳에 이 선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이런 날씨에도...
우리도 가벼운 알탕을 즐깁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비가 우리를 피해 다녀, 멋진 발품을 가진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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