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談野話

봄빛 물들고 있는 윤산

돌핀솔(月下 차영달) 2021. 3. 15. 19:28

2021년 3월 14일.

날씨는 포근하다못해 초여름 기운을 들게 하는 날.

그러나 어제부터 시작된 신체 Condition Down으로 우울하고, 불편한 것이 마치 미세먼지 가득한 오늘 날씨마냥 한없이 우중충합니다. 집에서 을 건사하느니, 차라리 산으로 향하고자 길을 나서는 찰나, 김경섭대표의 콜이 있어, 윤산정상에서 오전11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정합니다. 늘 오르는 부곡교회 옆길이 아닌, 서동고개에서 발품을 시작하여, 쉼없이 걸어, 약속시간 10여분전에 윤산에 도착합니다.

정상을 가니, 아카16기 박중규씨 내외를 만납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잠시 기다리니, 김경섭대표가 올라와서, 함께 정상인증샷을 합니다.

그리고는 이후 산길을 함께 합니다. 늘 다니던 길이 아닌 산길따라 내려가니, 곳곳에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이 보입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가르쳐줍니다.

길은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만나고, 이어서 오륜본동까지 가서, 늦은 점심을 함께 하였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날씨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산길이였습니다.

오늘 컨디션 난조로 함께한 사람들과 그 기쁜 마음을 충분히 동조하진 못하여 아쉽지만, 그래도 오랜 산친구 김경섭대표와 박중규내외분들과 같이 한 시간이 좋았습니다.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얼마가지 않아, 온 산들이 봄꽃 향연을 펼치겠지요.

코로나만 아니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이쁜 그림을 만나겠습니까?

우리를 반겨주는 산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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