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카데미

거문산 & 일광해수욕장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3. 8. 6. 08:29

지난 주의 산악회원의 조난사고로 인하여 심적으로 많은 충격을 받음은 물론, 예기치않은 이별로 모든 것이 멍하여, 어디론가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갈수 있는 곳은 역시 산 뿐입니다. 하여 참으로 오랜만에 내가 과거에 담임을 맡았던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12기가 찾아가는 거문산(545M)입니다. 날씨는 예고된 폭염주의보에 전혀 손색이 없는, 무더위 그 자체이나, 역시 산이기에 그늘진 곳에,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이 많은 땀을 씻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함께한 12기와 게스트분들

 들머리인 철마면사무소에서 상견례와 간단한 세레머니 그리고 스트레칭이 있었습니다.오늘 행로는 이곳에서 출발하여, 와여마을, 다솔정(저수지), 거문산, 소산벌, 홍연폭포, 수도암을 잇는 약 9KM 입니다. 한여름 산행이라 산행과 알탕이 계획되여 있습니다.

 

 

 

 와여마을(다복솔마을)은 잘 단정되여 있어, 보기에도 좋은 그림이 많습니다.

 

 

 

 

 

 

 

 

 

 오늘 행로 중간에 약 20분간의 맨발체험 산길이 있습니다. 모처럼 조금은 어색한 걸음걸이로 저수지(다솔정)까지 갑니다.

 

 

 

 

 저수지를 지나, 전위봉까지 50분길은 서서히 시작된 비알이 된비알로 바뀌여가면서, 진한 육수를 생산하게 합니다. 하지만 올라선 그 봉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맞이하는 바람은 일품입니다.

 

 전방으로 달음산이 보이고, 동해바다는 묵직한 기운속에 감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10여분을 더 가면 오늘의 정점인 거문산입니다.

 

 

 거문산을 내려와 찾아들어간 계곡은 그동안의 가뭄으로 초라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땀에 젖은 몸은 달래며, 정을 만들어가기에는 그런대로 입니다. 그 계곡아래에는 기장군의 명소인 홍연폭포가 있습니다. 이 역시 가뭄으로 그 경관을 다 만들어주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오늘 산행 날머리인 수도암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일광해수욕장으로 달려갑니다.

 

 

 

 

 이곳은 50년전, 할아버지와 함께 자주 찾아왔던 일광해수욕장에서 오늘의 마지막 이벤트가 전개됩니다. 

 

 

 

 

 

 

오늘 12기와 산행, 알탕, 해수욕장 삼합의 정취가 즐거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엔 부족하지만, 갈증해소를 위한 소나기가 우리들에게 시원한 그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등산아카데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카22기 첫 실기산행  (0) 2013.10.07
밀양 북암산(2013.08.25)  (0) 2013.08.27
가지산 입석대, 능동산  (0) 2013.07.16
장산 환경보호  (0) 2013.07.02
아미산(경북 군위 737M) - 여름 서막(20130615)  (0)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