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8일.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도 아래로 내려간 사이, 더위가 조금은 멈칫하지만, 그래도 덥습니다.
오늘은 황계폭포를 찾아가는 아카13기 산행에 동참하였습니다.
오늘 산 길은, 가고자하는 산은 낯설어도, 폭포는 예전에 한번 찾아와, 좋은 인상을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 김철우 등산아카데미 초대 대표강사께서 대산련 부산연맹 부회장을 역임하셨던 시절(나 역시 부산연맹 이사 역임중), 연맹 합동산행을 주관하시면서 악견산을 찾으며, 중간에 잠시 들렀더랬습니다.
날씨도 조금 가물어, 물도 맑지 못하고(상류에 댐공사를 하는 중임), 허굴산까지 찾어가는 임도와 차도가 이 즈음 날씨에 어울리지않게 너무 길었습니다. 지치기 딱 좋습니다. 좋은 시골 정경조차 아니 보일 정도로.
그렇게 찾아간 강천사의 이쁜 모습이 일편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 가진 점심식사가 전의를 상실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컨디션을 핑계로 정상행을 포기합니다.
차라리 아까 느끼지 못한 풍광을 즐기려, 시골길을 유유히 걷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습니다.
유유자적. 그 자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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