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4구간 조침령-구룡령 산행기록을 정리해봤습니다.
산행기록 구간별 거리 측정을 앱(트랭글) 작동오류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읍니다. 보다 철저한 준비로 다음 구간에서는 자세한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산행 기록표
※ 산행일시 : 2013.8.16. 03:35 ~ 8.17. 14:15(10시간40분)
※ 산 행 지 : 백두대간 남진 4구간 / 조침령 ~ 구룡령.
※ 산행기록 : 하기와 같음.
일자 |
시간 |
장소 |
내용(시간은 후미 기준) |
이동거리 |
8/16 |
2100 ~ 2142 |
서면~덕천IC |
총 44명 출발. |
|
|
2310 ~ 2330 |
화진휴꼐소 |
휴식(간단한 요기함) |
|
8/17 |
0215 ~ 0255 |
전북팔도식당 |
황태해장국으로 식사함. |
7번국도/낙산 |
|
0330 ~ 0335 |
조침령 도착 |
도착/출발. 진동리 설리마을 |
고도 : 613M |
|
0355 ~ 0400 |
조침령 들머리 |
조침령 접속구간.(1.2KM) |
649M |
|
~ 0436 |
휴식 |
조침령 1.9km 지점 |
|
|
~ 0525 |
휴식 |
조침령 4.1km 지점 |
|
|
~ 0625 |
휴식 |
쇠나들이 / 조침령 5.8km지점 |
680M |
|
~ 0657 |
통과 |
1,061 봉 |
1,061M |
|
~ 0923 |
휴식 |
조침령 11.6km 지점 |
|
|
~ 1153 |
휴식/점심 |
갈전곡봉(1,204m) |
1,204M |
|
~ 1346 |
휴식 |
구룡령 옛길 정상 |
|
|
~ 1415 |
도착(중간) |
구룡령(1,013m) 도착. |
1,013M |
|
|
총 산행거리 : 21.3KM +접속구간 1.2KM = 22.50KM | ||
※ 구간별 고도는 GPS(트랭글) 앱을 이용하여 기록한 것이고 구간별 거리는 앱 작동 오류로 정확한 데이터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
※ 산행일지,(조침령~구룡령/남진 4구간)
칠흑 같은 어둠속을 뚫고 44명의 건각들이 힘차게 조침령 산길을 헤집고 전진한다.
마치 보물을 찾아 돌진하는 탐험대처럼 빠른 속도에 거침없는 발걸음이다. 불쑥 나타난 불빛
때문인지 온갖 풀벌래들이 헤드랜턴 불빛에 모여들어 한동안 시야를 어지럽혔으나 세찬 바람
때문에 얼마가지 않아 벌래는 자취를 감추고 짙은 어둠과 세찬 바람 그리고 울창한 나무숲이
계속 이어지는 풍부한 산길을 걷는 우리는 초가을을 닮아가고 있었다.
유난히도 더운 올 여름 날씨... 사람도, 도시도 지쳐가는 8월 중순에 우리 대간팀은 또 새로운
4구간 조침령-구룡령 길에 도전한다.
다소 평이한 구간일거라는 예상 때문인지 대원들의 모습은 여유가 만만하다.
조침령으로 향하는 길... 이번엔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7번국도를 따라 간다...
차창너머로 언 듯 스쳐가는 바다 마을의 모습들... 이 여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바다를 찾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었을 추억들을... 7번 국도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다와 함께 할 수 있는 7번국도... 여유롭게 이 길을 달리며 눈과 입을 탐닉하고 싶은 생각은
처음 이국도를 달렸던 10여년 전과 같고 스쳐지나가지만 반가운 상행 길이다.
3구간 하산 후 땀과 피로를 알탕으로 씻었던 바로 그곳에 버스는 정확히 도착했다.
끝에서 시작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을 새삼 실감하며 이젠 능숙한 모습으로 산행을 준비한다.
44명이 참가한 이번 대간 길엔 익숙한 대원들의 모습과 새로 합세한 얼굴들 모두 정겹고
기대와 결의에 찬 모습들이다.
이번 구간은 점봉산 구간과 같이 사람이 다닌 흔적이 적으면서 울창한 숲과 푹신한 산길 그리고
사정 없이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으로 여름을 잊고 가을을 걷는 듯하였다.
넉넉히 각자가 준비한 간식과 물을 나눠 먹으면서 산행의 피로를 달래고 격려하는 모습에서
우리 대원들의 모습이 빠르게 대간 길에 적응하고 있는 것같았고 다가올 겨울 산행을 준비하는
단계처럼 여겨졌다.
불과 몇 개월 후면 우리가 가야할 대간 길에도 이와 같이 세찬바람이 우리의 발걸음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오늘 이 바람의 고마움을 만끽하였다.
암벽이나 급격한 경사구간이 없어 가벼운 산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특별한 조망이
없어서 잠간씩 안부나 이정표 부근에서 쉬어가는 것이 고작인 산행인 탓일까 휴식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고 산행의 지루함 때문인지 중반 이후에는 조금씩 힘들어하는 대원들도
생겨났다... 역시 대간은 어느 한 구간 만만한 길이 없겠다는 생각에 잠시 방심했던 생각을
반성해 본다.
오늘 걸었던 조침령 구간이 백두대간 전체(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로 봤을 때 중간지점이니
대간의 중간을 지나 남진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둘 수 있겠고, 우리 대간 팀이 이후로도 거침
없이 나아 갈수 있도록 각자의 능력 배양과 자기성찰, 운영진의 보다 능숙한 운영과 노력은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모두의 대간에 대한 열정은 이 모두를 섭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5구간에 대한 기대와 백두대간 종주에 대한 열정으로 한 달간 모두 충만하시길...
작성: 산행대장(20기) 김창진. / 2013. 8. 19.
누가 그랬었나요 - 산울림
가을이 오면 쓸쓸할거라고
바람이 가슴 속까지 분다고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가을이 오면 정말 안된다고
아마 사진첩을 보게 될꺼라고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이렇게 좋아하는 빛깔로 담장이며 골목이며
저 다리까지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으로
꽃이며 바람이며 저 하늘까지 우
리가 걷던 길 정답던 길은 조금씩 익어가고 있는데
가사 출처 : Daum뮤직
'백두대간 종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5차) 백두대간 남진 5구간(구룡령~동대산~진고개) (0) | 2013.09.24 |
---|---|
[스크랩] 대간 5구간(구룡령-동대산-진고개) 산행 기록 (0) | 2013.09.21 |
[스크랩] (4차) 백두대간 남진 4구간 (조침령~갈전곡봉~구룡령) (0) | 2013.09.11 |
3구간 개인스틸 (0) | 2013.07.25 |
[스크랩] 백두대간 남진 3구간(한계령~점봉산~조침령) (0) | 201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