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실기 교육장에서 그들을 만나봅니다.
리지등반 도중, 간간히 담겨준 나의 모습중 하나입니다. 따뜻한 바위촉감이 정겨운 이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이동에 앞서 전의를 다지는 파이팅을 외치는 19기 교육생들 입니다.
우리의 금정산을 자그마하고 아담한 꽃들이 봄의 기운을 한껏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 클라이머의 모암인 부채바위 입니다.
오후에 우리가 찾아가야할 무명리지의 의젓한 모습입니다.
건너편으로 장산, 회동수원지, 아홉산도 보입니다.
안전한 등반 교육을 위하여, 간이 벨트 착용방법과 하강교육을 배웁니다. 이들의 효과적인 교육을 진행하려는 강사들의 높은 음자리와 교육생들의 긴장된 구호소리가 금정산 골짜기로 파고 들어갑니다.
끈질긴 생명력이 바위틈새도 마다않고,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자연의 힘을 보여줍니다.
부채바위와 무명리지를 한번더 담아봅니다. 나의 젊은 시절 함께 한 시간이 많았던 곳 입니다.
무명리지를 호위삼아 자리잡은 우리 아카데미 전용(?) 암장에서 현수하강, 기구하강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교육을 마치고 간단한 중식을 하고는, 오늘의 실전교육장인 무명리지에 갑니다. 총 4개조로 나누어, 각 조별로 등반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곳을 선점한 부산등산학교를 비롯한 다른 팀으로 인하여, 진행이 많이 지체됩니다. 등반 초기이라 등반에 익숙하지 못하니, 자연 시간이 지체되고, 강사들의 잦은 두레박질(?)과 독려소리가 여기저기 산발, 교차되는 뜨거운 현장입니다.
그래도 힘들어 하는 19기 그들의 모습들이 즐겁습니다. 다들 조심하고, 힘들어하면서, 거치고 위험한 암등 교육이 후일 인상깊은 추억으로 만들어지는 줄 모르고, 마냥 오르기에 급급하지만, 일면 긴장속에서도 피어나는 웃음소리가 좋습니다..
나도 그들 속에서 함께 오르며, 그들의 등반 모습을 담으면서, 그들에게 one point lesson을 합니다.
무사히 등반을 마친 이들에게는 환희찬 웃음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마지막 하강을 마치면, 오늘의 암벽실기 교육이 무사히 마쳐집니다.
오늘 교육을 무사히 이끌어준 강사, 선배기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아끼지않는 19기 교육생들의 웃음소리가 헌껏 정겹습니다..
교육이 마쳐가는 그 시간, 금정산의 인적이 많든 산길이 이제는 한적하고 외롭습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오늘의 교육이 무사안전하게 마치게 됨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환경을 아낌없이 주는 금정산이 정말 고맙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 수고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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