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4

초여름 짧은 발품

오늘 고교총동창회 체육대회가 있는 날 입니다. 행사에 참석하기는 해야지만, 마땅히 할 종목이 없고하여, 오전에 동기친구와 잠시간의 가벼운 산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초여름 날씨마냥 제법 땀을 흘렸습니다.동래역에서 만나, 금정마을가는 마을버스 타고가서, 만덕고개, 산어귀전망대를 거쳐, 만남의 숲을 지나, 초읍 어린이 대공원입구에서 길을 마감했습니다.컨디션이 애매하니, 경쾌한 발품이 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모교행사장에 가서,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잘 대접받고, 이른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山談野話 2025.04.27

봄빛 바다(흰여울 문화마을)

봄비가 내릴듯 잔뜩 찌푸린 날. 산악회 아우들과 함께 절영해안산책로를 찾았습니다만, 보수공사로 내년까지 출입이 통제 된답니다.어쩔수 없이 한여울 문화마을로 올라갑니다. 과거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눈은 자꾸 바다를 향합니다. 내항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건너편 해안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하지만 흰색이 주축인 이 골목길 역시 바다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길을 마치면, 산복도로와 이웃한 산책길을 걷습니다.75호 광장을 지나서, 다시금 해변길로 내려가니, 참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중리해변 해녀문화촌을 찾아가, 가벼운 요기를 하며, 해산물도 즐겼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찻길이 된 길따라 감지해변 까지 걸었습니다.그리고 차를 타고..

山談野話 2025.04.22

상쾌한 울산 십리대숲길

나의 단골 발품동호인 아카19기와 함께 한 날. 어제 내린 비와 강한 바람이 만들어 준 상쾌함이 더 없이 좋았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여러번의 환승을 거듭하며 찾아가는 번거러움이 있었지만, 우옜든 짧게 잘 걸은 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뒤풀이 장소인 남창. 마침 오늘이 장날이라 번잡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그곳의 맛, 소내장탕. 맛있었습니다.

등산아카데미 2025.04.13

봄빛 강 바다 그리고 산

오늘은 고교 동문 지축산악회의 정기 산행이 있는 날. 비록 부산이지만 아주 먼 강서구 녹산 봉화산을 찾았습니다. 봄빛이 제법 들었지만, 미세먼지가 그 아름다운 풍경을 흐리게 하고 있고, 제법 따스한 기운이 가득한 날 입니다. 약속 시간보다 이른지라, 을숙도 문화관을 먼저 찾아가, 낯익은 정경을 다시 한번더 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들머리에서 바로 산을 오릅니다. 비록 고지는 낮아도 제법 숨을 다잡을 정도로 까풀막집니다.첫 봉우리인 노적봉을 오르니, 진달래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반겨줍니다. 두번째 오름인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정점인 봉수대까지 세번의 오르내림을 가졌습니다그리고 날머리인 산양마을까지는 제법 센 내리막길입니다.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그렇게 내려선 큰 길에서 명지시장행 버스가 참..

山談野話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