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20기와 창녕 영축산으로 찾았습니다. 25인승 버스라 답답하고, 조금 긴 여정이라 불편하지만, 외지로의 길이라 감수하기에 충분합니다.
법성사에서 시작한 발품은 정상까지 가풀막지게 올라갑니다. 마사토에 자그마한 암릉길로 이어져, 결코 쉬운 산길이 아니지만, 곳곳의 볼만한 바위군과 조망이 있어 오를만 합니다.
정상 아래 암벽군을 배경삼아 앉은 구봉사는 멀리서 보기에 멋지고 탐나는 절 입니다.
정상은 두 개의 정상비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서는 길은 긴장의 연속입니다. 경치를 즐기는 여유도 잊을 정도로 암릉길에 마사토 그리고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길에 집중하다보니 더위를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고투(?)끝에 임도에 내려서니 피곤과 갈증이 확 다가옵니다. 순간 생각나는 시원한 맥주 한 잔!
길이는 6키로지만 4시간의 발품이 말해주는 산길. 참 오랜만에 긴장감을 느껴본 영축(취)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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