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이야기

선열들의 뜻 기려(양산 춘추공원)

돌핀솔(月下 차영달) 2025. 3. 1. 13:57

오늘은 을사년 삼일절.
봄의 시작인양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날. 하지만 흐린 날씨로 시원한 조망이 아쉽습니다.

집을 나섭니다.
오늘은 장날이라, 제법 붐비는 남부시장을 거쳐, 지하철 공사로 복잡한 종합운동장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봉황다리를 지나갑니다

다리를 건너 충혼탑으로 올라가서, 전란중에 산화하신 무명용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

그 곳을 지나, 이번에는 충렬사에 참배를 올립니다

이번에는 오늘의 목적지인 양산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이 곳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있습니다. 옷차림도 예전 것, 손엔 태극기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삼일절의 깊은 의미를 알지 못한다하더라도, 설사 이벤트때문에 왔다 하더라도, 어른들은 잊고 사는데, 이 곳에 와준 것만으로도 내 눈엔 고마움의 눈길이 떠나지 않습니다.
독립이라는 목표아래 희생을 아끼지않은 순국 선열의 뜻이 새삼 기려집니다.

교동 국개벽화마을 지나, 향교를 들러봅니다.

양산천엔 봄나들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영대교다리에 걸린 태극기가 서럽습니다.
한가지 목표를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던진 선열들을 기리는 날,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제마다의 주장을 위한 집회로 어지럽습니다. 양극화속에서도 정작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선량한 국민들은 그저 조바심할 따름입니다.
진정 많은 善民들에게 미안하지 않습니까?
그대들의 주장은 넘사벽입니까?
제발 우리들의 젊은이들에게 미안하지않을 화합은 기대할 수 없는 것 입니까?

오늘 삼일절 날이 참 부끄럽습니다!!

'양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천변 꽃잔치  (0) 2025.05.07
꽃 잔치, 황산공원  (0) 2024.04.06
양산 춘추공원 나들이  (0) 2023.10.03
양산천 나들이.  (0) 2023.01.21
시원한 눈 호강(양산 워터파크)  (0) 202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