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릴듯 잔뜩 찌푸린 날. 산악회 아우들과 함께 절영해안산책로를 찾았습니다만, 보수공사로 내년까지 출입이 통제 된답니다.


어쩔수 없이 한여울 문화마을로 올라갑니다. 과거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눈은 자꾸 바다를 향합니다. 내항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건너편 해안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하지만 흰색이 주축인 이 골목길 역시 바다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길을 마치면, 산복도로와 이웃한 산책길을 걷습니다.

75호 광장을 지나서, 다시금 해변길로 내려가니, 참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중리해변 해녀문화촌을 찾아가, 가벼운 요기를 하며, 해산물도 즐겼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찻길이 된 길따라 감지해변 까지 걸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남항시장 인근 횟집을 찾아가서 가성비좋은 뒤풀이를 가진 후, 영도다리를 지나, 자갈치 시장으로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지국밥과 돼지 껍데기를 안주삼아, 소주 한 잔을 더합니다.
기대했던 맛에는 미치지 못했어도, 아우들과 함께 나눈 정취는 참 좋았습니다.
봄바다 내음은 만끽하지 못했어도, 정담 풍성한 오늘의 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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