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표
♣ 산행일시 : 2014. 6. 14. 03:05 ~ 14:40(산행시간:11시간 35분)
♣ 산 행 지 : 백두대간 14차(댓재-큰재-환선봉-덕항산-건의령-피재/10구간에 해당함.)
♣ 산행기록 : 하기와 같음
일자 |
시간 |
장소 |
내용(시간은 중간 기준) |
위치 |
고도(M) |
6 /13 |
2200 ~ 2220 |
서면 출발 |
31명/ 세연정 경유 |
경부고속도로 |
|
2330 - 2330 |
경주 휴계소 |
휴식 / 이후 7번국도 이용 |
7번 국도 |
| |
6 / 14 |
0120 - 0130 |
망양 휴계소 |
휴식 |
7번 국도 |
|
0255 - 0305 |
댓재 도착 |
산행준비, 산행 시작 |
N37 23’ 5.91“ E129 0’44.77“ |
831 | |
~ 0325 |
황장산 |
555m 지점 통과 |
N37 22’50.17“ E129 0’52.66“ |
962 | |
~ 0425 |
1062봉 |
3.9km 지점 통과 |
N37 21’12.89“ E129 0’52.77“ |
1,060 | |
~ 0445 |
큰재 |
4.8km 지점 통과 |
N37 20‘52.44“ E129 0'32.19“ |
990 | |
~ 0550 |
자암재 |
7.9km 지점 통과 |
N37 19’38.92“ E129 0' 5.44“ |
936 | |
~ 0630 |
환선봉 |
9.3km 지점 통과 |
N37 19’ 6.97“ E129 0’3.27“ |
1087 | |
0700 ~ 0730 |
아침식사 |
안부 |
|
| |
~ 0742 |
덕항산 |
11.0km 지점 통과 |
N37 18'31.71" E129 0'45.47" |
1,083 | |
~ 0810 |
구부시령 |
12.1km 지점 통과 |
N37 18’ 7.55“ E129 1' 2.34“ |
968 | |
~ 0828 |
1055봉 |
12.8km 지점 통과 |
N37 17’55.43“ E129 0’45.31“ |
1,056 | |
~ 0910 |
1017봉 |
13.8km 지점 통과 |
N37 17'32.08" E129 0'20.45" |
1,019 | |
~ 1127 |
푯대봉 |
17.6km/푯대봉삼거리100m지점 |
E37 16'16.71" E129 0'26.37" |
1,012 | |
~ 1150 |
건의령 |
18.7km 지점 |
E37 15'42.50" E129 0'12.56" |
858 | |
1200 ~ 1230 |
점심식사 |
안부 |
|
| |
~ 1440 |
피재(삼수령) |
24.8km 지점 / 산행 종료 |
N37 13’16.72“ E128 59‘12.15“ |
916 | |
※ 댓재~큰재~환선봉~덕항산~건의령~피재(삼수령) >> 24.8km / 11시간 35분. | |||||
※ 후미 기준으로 시간 기록 하였고 “트랭글 앱”을 참고하였습니다. |
♣. 산행일지,(10구간, 댓재-큰재-덕항산-건의령-피재(삼수령/14차 산행.)
“남으로 향한 그리움...“
지난달... 3번의 도전 끝에 댓재~이기령 구간을 걷기위해 도착했던 시작점인 댓재에 오늘은
남진하여 피재로 가기위해 다시 섯다.
댓재의 새벽은 안개와 이슬로 나뭇잎이며 풀들은 잔득 물기를 머금어 있고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은 일상의 시름을 날려버리기라도 하려는 듯 상쾌하다.
울창한 숲과 자유분방한 풀들 그리고 부드러운 산길을 걸으며 바지며 윗옷은 물반 땀반으로 젖어
들어갔으며 시원한 바람에 조금은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였으나 둥근달의 응원에 힘입어 안개
낀 산길을 헤쳐나가는 대원들에겐 걷기에 충분한 촉진제가 될 뿐이었다.
오늘 산행코스는 200여 미터의 높낮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강원도를 지나 태백으로 접어드는
경계를 지나는 정남진 구간이라 지난달 두타산과 같이 심한 경사나 높낮이는 없는 대신 조금은
지루한 길을 걸어야 했다.
큰재를 지나 풍력시설이 있는 고랭지 밭이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이르러 우리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찬란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게 된다. 모두 마음이 들뜬 상태가 되어 추억을 사진기에 담아본다.
해발 1,000m 정도인 이곳엔 쉬지 않고 부는 바람으로 풍력시설은 그야말로 바쁘게 전기를 생산
하고 있었고 고랭지 밭들은 씨았을 심워 놨는지 아직 싹이 자라진 않은 텅빈 밭이었으나 언젠가
보았던 고랭지 배추를 심어놨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청정한 곳에서 자란 배추는 고스란히 이 바람과 이 자연의 풍요로움을 모두 담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배추들이 자랐을 가을 수확하는 시기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덩달아 내 마음도 풍부해지는
것 같았다.
계속되는 산길의 왼쪽은 천길 낭떨어지가 이어지고 저 넘어로 동해가 보였고 작은 산들과 골자기
들이 산안개 사이로 이채로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선두 그룹은 아침식사를 할 때 잠간 얼굴을 봤으나 우리가 속한 후미 그룹은 이후로 도착지까지
선두의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주위 경지도 보며 사진도 조금은 여유롭게 찍어가며 제대로운 산행
이란 이렇게... 하며 자위해 보지만 선두를 따라잡지 못하는 건 무거운 발걸음 때문임을 모면할
길이 없다.
20km를 넘어가면서 현저하게 힘들어가는 발걸음들... 가도 끝이 없는 길을 탓하며 도착한 피재
(삼수령)엔 선두조들이 여유롭거나 지루하게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안함과 기다려준
고마움을 느끼며 또 한반 동료애를 느껴보며 이번 산행도 모두 무사히 마무리를 한다.
우리는 어찌된 인연으로 이렇게 먼 길을 같이 긴 시간을 할애하며 한번에 20여 km를 걷는 무모한
고생을 하는가 새삼스럽게 생각이 미치기도 한다.
백두대간 종주라는 명분으로 3년여를 완주하여야 하는 이 계획은 어째든 이제 1/3을 완료하였고
이 길은 이제 명분의 길이 아니라 내 생활에 신선하게 불어주는 새벽녘 바람처럼 활력소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어쩌면 삶은 그렇게 멀지도 않고 길지도 않으며 우리의 열정과 느낌속에서 만들어지는 한편의
영화와 같은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작성 : 20기 산행대장 김창진 / 201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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