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의 설명부터 우선 알아봅니다.
국보 제290호. 1961년 대웅전을 수리할 때 서까래에서 발견된 묵서명(順治二年甲申五月十一日立柱 同年八月初十日上樑 同年八月十八日椽)에 의하면 1645년(인조 23)에 중건했다고 한다.
평면구조는 앞면 3칸, 옆면 5칸으로 옆면이 앞면보다 긴 장방형의 건물이며 지붕도 T자형의 합각지붕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이러한 건물구조는 법당 안에 불상이 없는 대신 뒤쪽에 있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을 예배하고 또 입구로부터 천왕문·불이문·탑을 잇는 직선상에 두기 위해 측면에도 합각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따라서 앞면인 남쪽에는 금강계단, 동쪽에는 대웅전, 서쪽에는 대방광전, 북쪽에는 적멸보궁이라는 편액이 각각 걸려 있지만 의미는 같다.
지대석 위에 있는 기단의 면석에는 우주와 탱주를 새기고 그 사이에 연꽃무늬가 조각되었으며 돌계단의 층계석과 좌우에도 매우 정교한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이러한 가구식 기단은 창건 당시 신라시대의 석조기단으로 보인다. 기둥은 배흘림이며 기둥 위에는 창방과 평방을 놓고 그 위에 공포를 짜올린 다포계 형식이다. 공포는 외3출목·내4출목으로 되어 있으나 살미첨차의 끝이 앙서로 되어 있어 조선 중기 목조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앞면과 옆면에는 빗살무늬와 꽃살무늬로 된 분합문을 달았으며, 뒷면에도 금강계단을 예배하기 위해 벽으로 막지 않고 4분합과 2분합을 설치했다.
건물의 네 귀퉁이에는 추녀를 받치는 활주를 세웠으며 지붕 기왓골 수막새 끝에 박은 연봉 모양의 와정은 독특하다. 내부바닥은 우물마루이며 천장은 층단천장으로 국화·모란 등의 문양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좌우의 끝부분은 우물천장으로 마무리했다. 불단에는 불상이 없는 대신 화려한 문양을 조각했으며 금강계단을 향하여 길게 설치되어 있다.
내부와 금강계단은 촬영이 금지되여, 주위만 열심히 담아보았습니다..
오늘 탐방의 해설도 지난번에 이어 양철모교수님(포럼 전임대표)께서 맡아 열심으로 강의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어서 서운암, 극락암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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