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문 산악회 산행에 참석했습니다.이제는 제법 봄기운이 그득하여, 걷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이었습니다.신평역에서 만나, 해변길(?)에 들어서서 다대포 방향으로 걷다가, 아담한 볼거리가 있는 장림포구(일명 부네치아)를 잠시 들렀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한적하지만, 성수기엔 제법 사람들의 방문이 적잖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인근지역에 어묵 마을이 있습니다. 부산의 유명 브랜드 회사가 대부분 여기에 모여 있습니다.다시 이어지는 길, 아미산 전망대 갈림길에서 나는 길을 버리고, 아예 해변가로 들어가 부드러운 모래를 밟으며 걸으니, 선선한 바람결을 맞는 기분조차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봄기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면, 훨씬 더 좋은 발품이 되었을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