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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만개 수정산

오늘은 낙동지축산악회의 번개 산행에 동행하였습니다. 봄은 이미 완 것 같은데, 아침 나절은 여전히 겨울인 듯 합니다. 찬 기운 안고, 서대신동 지하철역에서 만나, 동아대병원 입구 대신공원 들머리에서 산길에 들어섭니다. 바람은 찬데 땀마저 흐르는 날씨. 발걸음을 재촉하여 걸어, 구봉 엄광산 능선 導燈까지 올라, 수정산 둘레길을 따릅니다. 큐피터 전망대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는 계속 걸었습니다. 수정산 정상아래 도착하니, 화사한 연분홍 진달래가 만개하여 반겨 줍니다.여기는 진짜 봄이 왔나 봅니다.

山談野話 2025.03.31

봄기운이 활발한 윤산

오늘은 나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山아우들과 함께 하는 산길.온도는 이미 초여름 기운. 초목은 아직 봄 물이 다 오르지 못했어도, 곳곳엔 진달래가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 날. 하지만 미세먼지가 기세를 거두지 않아, 아쉬움이 있는 날입니다.장전역에서 출발하여, 건너편 윤산으로 오릅니다. 비록 오름이 길지 않아도, 땀이 제법 흐릅니다. 산길을 오르는 동안, 긴 인연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30여년전의 화려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이렇듯 즐거운 발품이 참 좋습니다.능선에서 올라, 멋진 조망이 있는 정상을 찾았지만, 미세먼지로 아쉬움이 가득하였습니다. 友誼의 한 컷을 담고, 길을 이어갑니다.윤산 체육공원까지 되돌아가서, 임도길을 벗어나, 오솔길따라 오륜본동으로 내려섭니다.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즐..

山談野話 2025.03.24

법기수원지 치유의 숲 길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화려한 꽃 잔치는 아직 아니더라도, 어제 내린 비로 온 대지가 봄 기운으로 가득 차서, 참으로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작년에 다녀온 듯 한데, 벌써 3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참 빠른 시간! 양산 시내버스를 타고, 법기마을에 내려서니, 봄을 담은 전원적인 분위기가 확 느껴집니다.오늘은 군지산(운봉산) 오름은 포기하고, 수원지 전망대를 잠시 올랐다가, 치유의 숲 둘레길을 따라 걷습니다.아직도 지난 가을의 낙엽이 깔린 길을 걸으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만난 삼나무 군락지를 보니, 푸르름이 빛납니다.그곳을 지나, 낙동정맥 갈림길에서 법기마을향 임도를 따릅니다.완만한 임도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특출한 볼거리는 없어도, 친숙한 산길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아침..

山談野話 2025.03.17

봄빛 해변길(다대포)

고교 동문 산악회 산행에 참석했습니다.이제는 제법 봄기운이 그득하여, 걷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이었습니다.신평역에서 만나, 해변길(?)에 들어서서 다대포 방향으로 걷다가, 아담한 볼거리가 있는 장림포구(일명 부네치아)를 잠시 들렀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한적하지만, 성수기엔 제법 사람들의 방문이 적잖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인근지역에 어묵 마을이 있습니다. 부산의 유명 브랜드 회사가 대부분 여기에 모여 있습니다.다시 이어지는 길, 아미산 전망대 갈림길에서 나는 길을 버리고, 아예 해변가로 들어가 부드러운 모래를 밟으며 걸으니, 선선한 바람결을 맞는 기분조차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봄기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면, 훨씬 더 좋은 발품이 되었을건데..

山談野話 2025.03.10

긴 인연의 시산제(금정산)

여러가지 사유로 찾아가는 시산제가 매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아카데미와 인연을 갖은 다음, 처음으로 담임강사를 맡은 아카데미12기의 시산제에 동참했습니다.벌써 15년이 훌쩍 지난 긴 인연이 이어져오는 단체입니다.온천장 지하철역옆 산성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하여, 금강공원 케이블카 승차장을 지나, 숲속둘레길따라 걷다가, 휴정암 직등코스를 오르고, 남문을 거쳐, 산성마을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발품 이었습니다. 불과 지난주까지 추위를 체감하였는데, 오늘은 차라리 늦봄 마냥, 제법 땀을 흘렸습니다. 더우기 휴정암 직등코스에서는 일행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무지 애썼습니다. 그동안 편하고 천천히 걸었던 발걸음을 다른 사람보다 빨리 하려니, 산길 막바지에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후반부 길을 동행..

등산아카데미 2025.03.02

선열들의 뜻 기려(양산 춘추공원)

오늘은 을사년 삼일절.봄의 시작인양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날. 하지만 흐린 날씨로 시원한 조망이 아쉽습니다.집을 나섭니다.오늘은 장날이라, 제법 붐비는 남부시장을 거쳐, 지하철 공사로 복잡한 종합운동장을 지나갑니다.그리고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봉황다리를 지나갑니다 다리를 건너 충혼탑으로 올라가서, 전란중에 산화하신 무명용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 그 곳을 지나, 이번에는 충렬사에 참배를 올립니다 이번에는 오늘의 목적지인 양산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이 곳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있습니다. 옷차림도 예전 것, 손엔 태극기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삼일절의 깊은 의미를 알지 못한다하더라도, 설사 이벤트때문에 왔다 하더라도, 어른들은 잊고 사는데, 이 곳에 와준 것만으로도 내 눈엔 고마움의 눈길이 떠나지 않..

양산 이야기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