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카데미

회동수원지 갈맷길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3. 12. 23. 12:30

내가 담임을 맡았던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 13기 송년산행이 회동수원지 갈맷길로 간다하길래, 최근의 여러 정황상, 나름의 의미를 갖고 이별여행겸 찾아갔습니다. 아침 퇴근하자, 집에서 간단한 준비를 하고, 집결지인 179번 종점에 가니, 조금 이른시간이나, 점차 하나둘 모여 38명의 인원이 모여졌습니다. 아침 날씨는 제법 쌀쌀하나, 바람이 없어 그런대로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이번에 13기를 새로히 이끌어갈 김종민회장을 비롯한, 많은 낯익은 얼굴로, 편안한 길을 즐거히 걸었습니다.

 

오늘 행로는 호수 오른편을 시작하여, 상현마을을 거쳐 오륜새나마을까지 입니다.

길을 떠나, 잠깐의 오르막길을 오르니, 임도가 나옵니다. 호수 건너로 금정산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 건너편으로 윤산도 보입니다.

 

 

30여분 걸으니 정자가 나오고, 후미를 기다리는새, 어느덧 가벼운 술상이 차려지니, 일부 주당의 목마름 해소로, 과메기와 생탁이 금새 줄어듭니다.

 

나와 동년동월동일에 태어난 박인수씨로, 13기 교육즁에 학생장을 맡았던, 열렬한 산사람입니다.

모인김에 다 함께 그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즐거운 마음을 갖고 또 길품을 팝니다. 좋은 길에, 좋은 조망에 다들 웃음가득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호수 건너편 길이 도시 거리라 하면, 이 길은 촌 거리라 할 정도로 인파도 적고, 소박합니다.

 

 

 

 

 

 

 

 

 

 

최근의 가뭄으로 호수가 많이 줄어들어, 중간에 길을 짜르고, 계곡을 가로 지릅니다.

 

 

상현마을에 이르니, 많이들 가꾸어, 점차 도시가 되는 듯, 정형화되여 조금은 아쉬우나, 그래도 사진찍엔 좋은 그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륜 새나마을(수원지마을)에서 오늘 길품을 마감합니다. 집행부에서 준비한 식당에서, 송년의 마쉬움을 달래며, 정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