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자입니다.
몇 곳의 매력적인 단체산행을, 멀리 가기 싫다는 이유로 피하다보니, 이렇게 홀로산행입니다. 오늘은 편하고 가볍게 걸으려 합니다. 하여 최근 자주 찾은 금정산길중 찾지 않았던 길과, 또 그 속을 찾아 들어온 봄꽃도 함께 즐기려 합니다.
남문입구에서 하차하여, 임도를 버리고 오솔길을 따라 올라 남문에 다다릅니다. 여기서 휴정암을 향하다가, 발길이 뚜렷한 길을 걸으니, 당초 예정했던 코스를 벗어나, 아기자기 능선을 만납니다. 다소 조심스럽고 한적한 하산길에 드문드문 사람들이 부지런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길끝에서, (오늘 산길 선택중 잠시 떠올랐던) 금정산 둘레길과 조우하여, 잠시 걸어 금강공원에 도착합니다. 소림사에 이르니, 오늘 예보된 시간에 맞추어 봄비가 내립니다.
예전에 그냥 지나친 자연사 박물관 참관을 합니다만, 순간 밀려오는 피곤함이 온 몸을 처지게 하여, 주마간산식으로 구경합니다.
온천시장인근에서 내가 즐기는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기대를 저버릴 정도의 맛이라 허기를 채우는데 만족합니다.
오늘은 이래저래 외롭지만, 봄에 젖어가는 산길을 즐겼던, 반나절 산행이 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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