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내내 궂은 날씨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한 날씨. 단지 바람이 약하여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지난 밤새 내린 비는 산길을 질퍽이게 만들고, 고당봉주위엔 눈까지 얹혀 있습니다.
오늘은 아카데미 총동창회 시산제가 있는 날. 나는 범어사를 경유하여, 행사장인 동문광장까지 걸을 계획입니다.
조금 일찍 들머리에 도착하여, 비싼 커피 한 잔하며 본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계획된 코스가 아닌 상마마을, 무명안부를 지나 목적지에 이르는, 편안한 산길을 걸었습니다. 길은 수월하나 무릎이 불편하니, 힘이 평소보다 더 들었습니다.
행사장엔 많은 인원들이 모여있어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정성들인, 엄숙한 정성이 깃든 무사안전산행의 기원을 산신령님께 올렸습니다.
이른 행사를 마감하고, 피곤을 핑계삼아, 뒤풀이의 동행을 뿌리치고, 귀가를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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