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동네 가을 빛깔

돌핀솔(月下 차영달) 2014. 10. 31. 08:02

비가 가벼운 두드림을 주는 아침.

고운 빛깔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잠시라도,

아주 잠시라도...

 

심술궂은 바람이나

이를 어쩔 수 없이 쓸어 담아야하는 사람에 의해서

이 곳을 떠나가야할 그림이지만.

잠시라도,

아주 잠시라도...

나는 멈추고 싶다.

그리고 이 그림에 묻치고 싶다.

 

시간은 이렇게도

무심하게 세월의 장을 넘기려하는데,

나는

이 그림속에 그 끈을 잡고 싶다.

....

....

....

그래도

시간은,

세월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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