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7년간 중국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던 산동성 위해시에 살고있는 친구, 추길광 그가 보고싶다.
나의 오랜 일터인 포스텍전자를 명퇴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인이 소개하여주어, 찾아간 그 곳은 또다른 중국이였다. 말도 잘 안통하고, 텃세가 강한, 전혀 다른 환경이라 힘들었다. 그 때 부하 직원이면서, 나완 돈독한 우의를 만들었던 그다. 비록 나이는 몇 살 아래지만, 물론 내가 총경리라는 직위가 있었기도 하였겠지만, 나의 힘든 그 곳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친구다. 회사 일을 떠나서, 사적으로 인연의 끈이 되여, 형제의 정이 되여 준 그가 그립다.
어쩌다 가끔 통화하면 여전히 환한 목소리로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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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날 찾아간 이 곳 명소인 성산두(成山頭)는 산동반도의 끄트머리다. 그곳에 큰 비석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등소평의 글) "이 바다 건너에 한국과 일본이 있는데, 그들이 비록 작은 국가 일지라도, 우리보다 훨씬 잘 살고 있다. 우리도 분발하여 이들보다 더욱 잘살기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요지의 글이 새겨져 있다. 그 것을 보는 순간의 뿌듯함과 언제가는 이들 중국이 결코 만만치 않을 강국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두려움 마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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