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카데미

긴 인연의 시산제(금정산)

돌핀솔(月下 차영달) 2025. 3. 2. 21:00

여러가지 사유로 찾아가는 시산제가 매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아카데미와 인연을 갖은 다음, 처음으로 담임강사를 맡은 아카데미12기의 시산제에 동참했습니다.
벌써 15년이 훌쩍 지난 긴 인연이 이어져오는 단체입니다.
온천장 지하철역옆 산성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하여, 금강공원 케이블카 승차장을 지나, 숲속둘레길따라 걷다가, 휴정암 직등코스를 오르고, 남문을 거쳐, 산성마을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발품 이었습니다.
불과 지난주까지 추위를 체감하였는데, 오늘은 차라리 늦봄 마냥, 제법 땀을 흘렸습니다. 더우기 휴정암 직등코스에서는 일행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무지 애썼습니다. 그동안 편하고 천천히 걸었던 발걸음을 다른 사람보다 빨리 하려니, 산길 막바지에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후반부 길을 동행해준 사람이 있어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남문을 지나 연못산장을 지나니, 뚜꺼비들 울음소리가 요란합니다. 내일 모레가 경칩인데, 벌써... 아무튼 이리 무더운(?) 오늘 입니다. 더군다나 습도마저 높아 더욱더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아~ 곧 봄 입니다를 느끼자마자, 여름이 다가오지 싶습니다.

우옜든 오늘은 평소보다 제법 많은 용을 쓴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