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퇴색한 사진에서 만나게 되였다.
다시는 갈 수 없는 시간,
다시는 볼 수 없는 얼굴,
그 사라진 시간과 얼굴속에 묻힌 사연들은 관두고라도,
그 시절 가졌던 꿈이 무엇이였는지?
그 꿈에 얼마나 다가가서 살고 있는지?
그런 물음과 답조차 할 수 없는,
오늘의 내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다.
나의 그 시절 꿈이 (섬마을 혹은 오지의) 초등학교 선생님 이였었지?
어쩔수없이 가게된 실업게 고등학교의 졸업하는 순간까지 교육대학교로 가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빈곤한 가정형편을 핑계로 포기하는,
(그때는 참으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던) 서글픈 길을 택했었지.
하여 그 꿈의 근처도 못갔다.
하지만.....
어쩜 지금의 등산아카데미 강사역할이 그 꿈의 일부가 되지않았나는,
참 바보스런 변명을 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어 본 출근길 (0) | 2014.09.06 |
---|---|
이사가던 날 (0) | 2014.09.01 |
전수곤 한지 공예전 (0) | 2014.07.25 |
창밖엔 비내리고 (0) | 2014.07.13 |
우리 wife 터키여행 사진 (0) | 2014.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