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용연에서 신북정으로 옮겨져, 출근길이 많이 짧아지게 됐다.
지난 회사에서는 평일 휴무가 있어, 틈틈히 걷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의 회사에 와서는 걷는 시간이 현저하게 적어졌다. 하여 이번 기회를 빌미로, 아침 출근길을 걸어 보자. 얼마나 되는 거리일까? 한 5Km? 맘만 먹고 있다가, 추석 연휴인 토요일, 이른 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예전에 가끔 걷던 강변길을 올만에 걸어본다. 강변길이 늘 그렇듯, 또같은 정경이 이어지는 길의 단조로움이 아쉽다. 다행히 오늘 이 길속에, 화사한 꽃들의 화원이 있으니 한결 그림이 이쁘다. 흐린 날씨에 선선한 기운이 있는, 약 5키로 거리를 쉬엄쉬엄 걸으니, 1시간 조금더 걸린다.
강변로보다 길이가 짧은 시내길을 이용하면, 시간이 세이브될지는 모르지만, 많은 신호등과 교차로는 번잡함과 잦은 순간 정지가 시간 절약보다, 정서적인 도움이 아닐 될 것 같다.
어쨌든 간 밤의 무리수를 조금 달래어주는, 가벼운 몸풀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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