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이 자리잡고 있는 10월 두째일요일. 나의 단골 산동무 아카19기와 함께 금정산 아기자기능선을 오랜만에 올랐습니다. 날씨는 흐리고 가끔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는, 걷기에 알맞은 날이지만, 맑고 시원한 조망이 아쉽습니다. 부산대 지하철역에서 출발하여, 광명사, 아기자기능선, 휴정암, 케이블카 종점을 지나, 인적이 드문 묵은 산길을 따라 미남역 방향으로 내려서서, 동래시장에서 길을 마감했습니다. 광명사를 지나, 아기자기능선을 오르자, 이 코스의 명품 바윗길을 만납니다. 가슴 탁 트이는 조망이 멋진 바위위에서 환희의 몸짓을 해봅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반가운 이의 흔적. 추모의 잔과 묵념을 올렸습니다 가을을 안고있는 휴정암에서의 긴 만남케이블카 종점에서 택한 산길. 예전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다녔..